MRA와 MRI 차이 한눈에 정리! 검사 목적부터 비용, 보험 적용까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 보면 “MRI를 찍으셨나요?”라는 질문은 익숙하지만,
갑자기 “MRA도 같이 찍을게요”라고 들으면 순간 멈칫하게 되죠.
MRI와 MRA는 같은 기계에서 촬영되지만 전혀 다른 목적과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뇌졸중, 동맥류, 뇌혈관 질환, 척추 문제, 관절 질환을 확인할 때 많이 활용되죠.
이 포스팅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MRI와 MRA의 차이, 각각의 검사 목적,
조영제 여부, 비용 차이, 보험 적용 기준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건강검진이나 특정 증상으로 검사를 앞둔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MRI란?
MRI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의 약자로,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자기장과 고주파를 이용해 신체 내부를 입체적으로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뼈, 근육, 인대, 신경, 장기 등 신체의 연부조직 상태를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척추디스크, 종양, 연골 손상, 자궁질환, 간·신장 기능 이상 등을 진단할 때 주로 사용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X선이나 방사선 사용 없음
- 전신 검사 가능 (두부, 척추, 복부, 무릎, 어깨 등)
- 조직 대비가 뛰어나 미세한 구조 확인 가능
- 종양, 출혈, 염증 등 다양한 병변 진단에 활용
예를 들어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의사는 디스크나 협착, 신경 압박 여부를 보기 위해 허리 MRI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뇌경색 초기에 출혈 유무나 뇌신경 구조 파악을 위해 뇌 MRI를 먼저 시행하기도 하죠.
MRA란?
MRA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로,
MRI 장비를 활용해 혈관만을 집중적으로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MRI가 신체 조직 전체를 보여준다면, MRA는 혈관의 굵기, 협착, 확장, 폐쇄 여부 등 혈관 상태만을 선명하게 보여줘요.
활용 예시:
- 뇌동맥류, 뇌혈관 협착
- 경동맥 폐쇄, 말초혈관질환
- 뇌혈관 기형, 심장 주변 혈관 이상
특히 어지럼증, 시야 흐림, 두통, 갑작스러운 마비 등
뇌졸중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뇌 MRI와 함께 MRA가 필수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중장년층에게도 자주 권장됩니다.
MRI vs MRA 가장 큰 차이 한눈에 보기
검사 목적 | 뇌, 척추, 관절, 장기 등 신체 조직 전체 확인 | 뇌혈관, 경동맥, 말초혈관 등 혈관 상태 확인 |
주요 진단 질환 | 디스크, 종양, 연골 손상, 장기 이상 | 동맥류, 혈관 협착, 뇌졸중, 혈관염 |
영상 특징 | 구조 전체 3D 영상 | 혈관만 선명하게 추적 |
조영제 사용 | 선택적 (없을 수도 있음) | 대부분 사용 (비조영 MRA도 존재) |
검사 시간 | 평균 20~30분 | MRI와 함께하면 추가 10~15분 소요 |
촬영 부위 | 두부, 척추, 복부, 관절 등 다양 | 주로 뇌, 목, 심장, 사지 혈관 |
한마디로 말하면,
MRI는 “몸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
MRA는 “혈관의 상태”를 보는 검사입니다.
같은 장비를 사용하지만, 검사 목적과 결과물은 전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두 검사는 언제 함께 시행될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MRI와 MRA를 같이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두통, 어지럼증, 시야 흐림 등 뇌졸중 전조 증상
- 갑작스러운 신체 한쪽 마비나 감각 저하
-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 인자 보유자
- 뇌출혈 또는 경색 병력 있는 환자의 정기 추적 검사
- 동맥류, 기형혈관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
건강검진 센터에서 제공하는 패키지를 보면
‘뇌 MRI 단독’, ‘뇌 MRI+MRA’ 옵션이 따로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구조는 MRI, 혈관은 MRA가 담당하니, 증상에 맞는 조합이 필요해요.
검사 비용은 얼마나 차이 날까?
MRI와 MRA는 둘 다 고가의 정밀검사입니다.
하지만 검사의 성격과 조영제 사용 여부에 따라 비용 차이가 있어요.
- 뇌 MRI 단독: 평균 40만 ~ 70만 원
- MRA 단독: 평균 30만 ~ 60만 원
- MRI + MRA 동시: 평균 70만 ~ 100만 원 이상
- 조영제 사용 시 추가 비용: 평균 10만 ~ 20만 원
**병원 종류(종합병원 vs 대학병원 vs 건강검진센터)**에 따라 최대 2배 차이가 날 수도 있어요.
무조영 MRA를 시행할 경우 비용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진단 정확도가 낮을 수 있어 의사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 및 실비보험 적용 기준
다행히도, MRI·MRA 모두 건강보험 및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단,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급여 항목으로 인정됩니다.
건강보험 적용 기준
- 의사 소견서 기반의 의학적 필요성이 있을 경우
- 질병 코드 등록 및 증상 지속 기록 필요
- 정기 건강검진 목적은 비급여
- 조영제 사용 시 일부 추가 비용 부담
실손의료보험 적용
-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면 실손 청구 가능
- 단, 건강검진용 MRI/MRA는 실손 적용 제외
- 청구 시 진료기록,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필요
즉, 진단 목적의 검사라면 대부분 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단순 검진용이라면 보험 혜택이 어렵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검사 전 유의사항은?
MRI와 MRA는 비교적 안전한 검사이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심장박동기, 인공심박 조율기, 금속 삽입물이 있는 경우 사전 고지
-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개방형 MRI나 진정제 사용 고려
- **임신 초기(12주 이내)**는 검사 지양
- 조영제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대체 방법 논의
또한 검사 시 가만히 20~30분 이상 누워 있어야 하므로,
허리나 목 통증이 심한 분은 사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세요.
정리하면 이렇게 구분하세요
- MRI만 필요한 경우
- 허리디스크, 무릎 연골 파열, 자궁근종, 간 이상 등 조직 구조 확인용
- MRA만 필요한 경우
- 경동맥 협착, 뇌동맥류 등 혈관 이상만 확인할 때
- MRI+MRA 함께 필요한 경우
- 뇌졸중, 뇌혈관질환, 원인 미상의 어지럼증, 시야 장애, 갑작스러운 마비
검사 목적에 따라 조합이 다르므로,
의사에게 증상을 충분히 설명하고 맞춤 검사 선택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MRI 찍으면 MRA도 포함되나요?
A. 아닙니다. 두 검사는 별개의 촬영 과정이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동시에 진행할 수는 있어요.
Q. 조영제 없이도 MRA 가능하나요?
A. 일부 장비에서는 무조영 MRA가 가능합니다. 다만 정밀도가 떨어질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조영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건강검진용 MRA는 보험 되나요?
A. 건강검진 목적이라면 보험 적용이 안 됩니다. 질환 진단 목적일 경우 급여 기준을 만족하면 실비 청구 가능해요.
마무리: MRI와 MRA, 나에게 맞는 검사를 선택하세요
MRI와 MRA는 같은 기계를 사용하지만,
MRI는 장기·조직의 구조,
MRA는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각각 특화된 검사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가 어디에서 오는지에 따라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도 달라져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선택하면
불필요한 검사 비용을 줄이고, 정확한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검사 전에는 꼭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보험 적용 가능성도 함께 체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