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 멸치볶음 레시피|알싸하고 고소한 밑반찬, 자주자주 만들어 드세요
밑반찬이 고민일 때, 한 입만 먹어도 입맛이 살아나는 고추 요리가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꽈리고추 멸치볶음입니다.
알싸한 꽈리고추의 매운맛과 멸치의 고소함, 거기에 달큰하고 짭조름한 양념까지 더해져 기름기 많은 메인 요리와도, 단촐한 집밥 한 그릇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반찬이에요.
특히 멸치 비린내 없이 볶는 법만 잘 익혀두면, 누구나 집에서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지만 맛은 확실한 꽈리고추 멸치볶음 레시피를 순서대로 소개해드릴게요.
꽈리고추 멸치볶음, 이 조합이 왜 좋을까요?
꽈리고추는 일반 청양고추보다 매운맛은 약하지만, 익히면 은은한 감칠맛과 매콤함이 살아나는 고추입니다. 멸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자주 먹으면 건강에도 좋은데, 함께 볶으면 단맛과 짠맛, 매운맛의 균형이 아주 좋아요.
무엇보다 꽈리고추는 볶을 때 양념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멸치볶음의 풍미를 훨씬 더 깊고 맛있게 만들어준답니다.
보통 잔멸치볶음도 많이 하시지만, 꽈리고추와 함께할 때는 중멸치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양념을 졸이기 때문에 잔멸치는 눅눅해지기 쉬워요.
재료 준비 – 4인 기준 (2끼 분량)
- 꽈리고추 105g (약 한 줌 반)
- 중멸치 30g
- 양파 30g (1/4개 정도)
- 다진 마늘 0.8큰술
- 진간장 2큰술
- 알룰로스 1큰술
- 미림(맛술) 1큰술
- 참기름 0.5큰술
- 설탕 0.5작은술 (선택)
- 올리브오일 2큰술
- 물 70ml
- 통깨 약간
TIP
알룰로스를 사용하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고, 단맛도 깔끔하게 납니다. 없을 경우 꿀이나 물엿, 올리고당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꽈리고추 손질 – 싱싱하게 준비하는 법
꽈리고추는 손질법과 세척이 중요해요.
- 꼭지 자르기
- 꼭지는 제거하되, 고추가 너무 작다면 통째로 사용해도 괜찮아요.
- 세척
- 흐르는 물에 2~3번 헹궈 불순물을 제거하고 채반에 물기를 빼주세요.
- 자르기
- 큰 고추는 반으로 자르되, 속씨가 터지지 않게 칼집을 얕게 넣는 정도로 충분해요.
꽈리고추는 볶을 때 수분이 많으면 잘 물러지기 때문에, 물기는 최대한 제거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멸치 손질 –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비린내 제거
멸치의 비린내는 볶음 반찬에서 가장 주의할 부분이죠.
- 접시에 멸치 담기
- 전자레인지용 그릇이나 종이호일을 깐 접시에 멸치를 올립니다.
- 전자레인지 30초 → 뒤집기 → 30초 추가
- 덖는 효과를 주어 멸치가 바삭해지고 비린맛이 확 줄어듭니다.
팬에 살짝 볶아도 되지만,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편리하고 냄새도 덜해요.
양념 만들기 –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내는 비법
양념장은 미리 섞어 숙성시켜 놓으면 재료에 더 잘 스며들어요.
- 양념 재료 섞기
- 진간장, 알룰로스, 미림, 설탕을 한 그릇에 넣고 저어주세요.
- 양념장의 특징
-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기본 양념에 미림이 비린내 제거를 도와주고,
- 알룰로스가 조림 특유의 윤기와 색감을 더해줍니다.
양념이 너무 묽으면 볶을 때 잘 스며들지 않으니 물은 조절해가며 소량씩 추가하세요.
볶기 시작 – 양파와 마늘 먼저!
볶음 요리의 기본은 향내를 먼저 살리는 것입니다.
- 팬 예열 후 오일 2큰술
- 다진 마늘과 잘게 썬 양파를 중불에서 볶기
- 타지 않게 살짝 노릇해질 때까지만 볶아요.
-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준비 완료
이 단계가 끝나면 기본 양념향이 깔려, 꽈리고추와 멸치를 넣었을 때 더 감칠맛 있는 볶음이 완성됩니다.
꽈리고추 넣고 볶기
양파와 마늘에 향이 돌면 꽈리고추를 넣고 볶아주세요.
- 센 불이 아닌 중불 유지
- 꽈리고추가 기름에 코팅되며 색이 선명해질 때까지 볶기
- 너무 오래 볶으면 물러지니 2~3분이 적당합니다
기름이 잘 돌고, 파릇파릇한 색감이 올라왔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양념과 물 넣고 자작하게 졸이기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과 물 70ml를 넣고 졸이는 단계입니다.
- 양념을 넣고 골고루 뒤적이며 양파, 꽈리고추에 스며들게 합니다.
- 중약불에서 은은하게 끓이며 양념이 자작하게 남을 때까지 졸이기
- 국물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끓이지 말고, 살짝 남은 상태에서 멈춰주세요.
이때 양념이 잘 배어들면서 꽈리고추 멸치볶음의 풍미가 완성됩니다.
마지막에 멸치 넣고 살짝만 볶기
양념장이 자작하게 남아있을 때 덖은 멸치를 넣어줍니다.
- 센 불로 바짝 볶지 말고, 중약불 유지
- 멸치에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1~2분간 조심스럽게 볶기
- 수분이 거의 날아가면 불을 끄고 마무리
꽈리고추와 멸치의 비율이 고르게 보이면 완성입니다.
참기름, 통깨 넣고 마무리
불을 끈 상태에서 참기름 0.5큰술 넣고 섞어주세요.
통깨를 솔솔 뿌리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고소함이 살아납니다.
TIP
들기름을 사용하면 더 고소하지만, 보관 기간이 짧아지니 한두 끼 먹을 분량만 만들 때 추천해요.
맛있게 먹는 팁 & 보관법
- 따뜻한 밥과 함께 반찬으로
- 수육, 제육볶음, 생선구이 옆반찬으로도 굿
- 남은 꽈리고추 멸치볶음은 냉장 보관 2~3일 이내에 드세요
- 오래 두면 꽈리고추가 질겨지거나 멸치가 눅눅해질 수 있어요
마무리 – 질리지 않게 자주자주 만들어보세요
꽈리고추 멸치볶음은 재료가 단순하지만, 양념의 균형과 멸치의 손질만 잘 하면 입맛 도는 반찬으로 손색없어요.
매끼 대량으로 만들기보단, 자주 소량으로 신선하게 만들어 드셔보세요. 덖은 멸치의 고소함과 꽈리고추의 알싸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집밥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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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선 고추장 멸치볶음, 마늘쫑 간장볶음 레시피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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